겨울이 되면서, 집에 작은 가습기를 하나 다시 구입할려고 했다. 거실에는 5년전 구입한 벤타 큰것이 있었기 때문에, 방에 하나 놓을것을 이곳 저곳 다니면서 찾아보았다.
직구를 해야하나 싶다가, 그러다가, G마켓에서 판매하는 독일 배송 벤타 LW15를 발견. 가격이 대박이다. 보통 40만원 상당이지만 무려 50%할인 쿠폰이 붙어 있었고, 199000원대에 구입 완료.
벤타 홈페이지의 LW-15 한국 정가는 398,000원이다..배송이 완료된 지금 보니, 가격이 약간 오른듯하다. 하나 더 구입할 것을 그랬나?
국내 정발품이 아닌 독일 병행 수입품을 고민 없이 바로 구입한 이유는 가격이 너무 경쟁력이 있었고, 그외 아래 2가지이다.
첫째. 벤타는 고장이 잘나지 않는다. 구조가 너무 단순해서 아기가 장난치거나 고장을 내지 않는다는 전제이다. 그래서 AS받을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실제로 벤타 LW-44 (큰놈)을 5년간 사용하면서 스위치부 부식으로 한번 AS외에는 고장이 없었다.
두번째. 고장나면 요즘은 알리나 여러 채널을 통해서 부품 구입하면 된다. 한국의 소모품 판매 비용을 볼때 가격 부담은 별로 없을것 같아서이다.
예를 들면 LW-45 (가장큰 한국 정발 모델)의 정가는 79만8천원이지만,벤타 한국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소모품 가격은 디스크 손잡이 16,000원. 바이오 디스크 4,5000원. 기어박스 4,5000원 수준이다. 뭔가 플라스틱 박스와 전원 스위치부만 있으면 하나 더 뚝딱 싸게 만들 수 있을것 같은 저렴한 재료비가 예상된다..)
짜잔 아래와 같이 집에 도착한 벤타 박스다. 생각보다 커서 놀랬다.
독일에서 와서 그런지, 독일어로 적혀 있는듯한?
항공으로 외국에서 먼길 배달되었음에도 내부 보호재들이 멀쩡하고 손상이 없다.
깜딱 놀라우면서 반가웠던것은 내부에 압소바라는 벤타의 필수품이 포함되어 있었다. 압소바를 넣으면 벤타에 담긴 물의 자연 오염?을 지연시키고 가습 효과를 높인다고...하는데.. 가습기 살균제에 포함된 성분과 유사한 것이 들어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다..
그래서 한국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압소바를 주지 않고, 크리닝키트를 팔고 있다. ( 뭔가 찜찜한 것은 한국에 판매되는 크리닝키트도 내부에 고체 약품이 들어 있는데, 그 성분이 무엇인지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았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인 소재로 만든 제품입니다."만 씌여져 있고 한국화학융합시험 연구원에 알아보라는듯이 시험 번호만 씌여져 있어서 황당..했었다.
블랙 컬러의 벤타만 사용하닥, 화이트를 보니 나름 깔끔해서 좋다. 먼지를 흡입하는 벤타의 특성상, 블랙 컬러 벤타는 상단부에 쌓인 먼지가 아주 잘 보이는데 화이트 컬러 본체는 그래도 좀 그런건 잘안보이지 ? 않을까 하는 느낌이다.
제일 작은 사이즈라서 그런지, 원가절감인지, 디스크에 고리가 없다. 그냥 디스크 전체를 잡아서 빼내야하는 구조이다.
안에 포장재로 디스크가 보호되고 있었다.
도대체 전원 플러그는 어디에 갔지 했는데, 윗쪽 환풍기? 근처에 있었다.
드디어 전원 연결 부 발견. 이것도 화이트 컬러이다.
한국에서 사용해도 문제 없을것 같다.
기존 거실에 있던 벤타와 비교해 보았는데, 높이는 살짝 비슷하고 면적만 작다. 벤타 자체는 청소하기도 쉽고 강추. 최근 디스크 방식 가습기의 특허가 해제되것 같이 유사 디스크 + 기화 방식 제품이 다수 나오는데. 그런 제품들 보다도 더 싸게 구입해서 매우 만족스럽다. (결국 가격 경쟁력이 최고??)
올해 구입한 제품 중에 가장 잘한 선택인것 같고. 하나 더 사 둘것을..ㅠㅠ;;. 후회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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