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ue Vision for You
산것

SKT 누구(NUGU) mini 구입, "인공 지능에 나를 맞춰라!"

by TVU 2017. 9. 3.


최근 인공지능 스피커가 매우 유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곳 저곳에서 만들고 있고, 한국어에 대응하겠다고 계획을 세우고있다는 소식을 금방접할 수 있으니 말이다.


사실 아이폰의 시리를 날씨 알림이나 말장난 친구로 사용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인공 지능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나중에 여러가지 Service 도메인을 잔뜩 가지고 있는 Google Home이 한국에 출시되고, 한국어에 대응되면 그때 하나 쯤 사야되겠군 하고 매우 저관여적인 태도였었는데.. 역시나 유행이 무섭다고. SKT에서 누구 NUGU mini버전을 나눠서 약 5만원에 프로모션으로 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귀가 팔랑 팔랑 하더니.. 결국에 하나 구입할수밖에 없었다.

속으로는 "집에 아기가 가지고 놀수 있는 수준의 음성인식 스피커 하나쯤 있어야지"라는 뇌이징 설득 논리를 만들기도 했다. 사실 다들 알겠지만 아기가 가지고 놀 수 있을정도면 상당한 성능의 인공지능이 아닌가? 아기들의 5WHY 질문을 대답해 줄수만 있다면 그리고 말놀이 친구가 되어줄수 있다면 유아 장난감으로도 휼륭한 포지셔닝이 될것도 같다. (사실 이런게 지금 필요해~!!!요)


집으로 배달온 NUGU mini. 상당히 작은 크기다. 평소에 패키지를 한번씩 보기 때문에 읽어보니..

Model : NU200, Power : 5V,2A, Wi-Fi Dual (2.4GHz/5GHz), Audio Bulit-in , Bluetooth 4.0, 3.5mm line out 크기: 84x84x60, 무게 219g 지원 언어 : 한국어. 그리고 옆에 씌여져 있는것이 "Tuned by IRIVER" 아이리버에서 뭔가 공헌을 하긴 한것 같다.



워낙 인공지능 스피커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에, 딱히 이것이 문제다라든가, 인공지능이 아니고 FAQ아니냐라는 불평도 나는 없다. 하지만 뭐하나 잘하는것 하나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현재의 인공지능이 일사천리로 내말을 이해하고 욕구를 해소해 주는 것이 아니고,  사용자가 커뮤니케이션을 몇번 시도해 보다가 인공지능이 잘 이해하는 키워드를 몇개 발견하게 되고, 그것을  외워서 단골 삼아 쓰고 익숙해 지는 행태가 아닐까 싶다. (그러닌깐 내가 주인이 아니고...)


누구(NUGU) mini를 구입해 볼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1. 멜론 듣기


역시나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쓴다고 하던데 나도 멜론 음악 듣는것을 가장 좋아한다. "노래 들려줘"라고 하면 가장 최근에 들었던 멜론 Playlist에서 노래가 시작되고, TOP100이나 세부 옵션도 지정 가능하다. 외국 가수 이름은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 이선희 노래 들려줘~!" 라고 하면 잘 찾아낸다.

내장 스피커가 작고 출력이 약하기 때문에 3.5mm 잭으로 다른 스피커독에 연결하면 휼륭한 음성인식 블루투스 스피커로 재탄생하게 만들 수 있는 것도 하나의 잇점이다.

단점이라면 멜론 이용권 구입이 필요하다는 것. 스포티파이가 얼른 한국에 서비스를 하고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뭔가 검색해서 들려주면 금상첨화가 될것 같다.


2. 뉴스 듣기


이건 좀 재미있었다. "뉴스를 들려줘"라고 하면 특정 기사의 헤드라인등을 읽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르다. Source가 어디 방송인지 모르겠지만 흡사 9시 뉴스 시작전에 나오는 헤드라인 음성 인트로와 유사한 뉴스 내용들을 읽어주어서 정말 짧은 시간에 명확하게 토픽과 이슈를 파악할 수 있었다. 굿


3. 도착 예정시간 알려주기 (직장까지 최적경로 기준으로 9km , 30분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


직장 위치를 등록 하거나, 마치 네비게이션 검색하듯이 특정 지명을 이야기하면 지금 출발해서 언제 도착할지 알려준다. Voice 티맵 같은 경험인데, 나름 아침에 출근하기 전에 한번씩 해보면 유용하게 느껴지고, 버스 도착 시간도 덤으로 향후 추가되었으면 한다.

4. 오디오북 읽어줘


이것 역시 오디오북 서비스 (유료)에 가입이 필요하다. 최근 무료 체험 한달 서비스를 하고 있어서 잠들기 전에 한번 들어보곤 하는데, 주로 아기 동화를 들려주는 방향으로 활용할려고 노력했으나, 아기들이 잘 안듣는다..ㅠㅠ


5. 기타


그외 잘 쓰고 있지 않지만 유용할 수 있다고 보이는 것은 일정 검색. 내가 Google캘린더에 뭔가 잘 입력해 놓았을 떄 유용할 것 같다. 예를 들면 결혼식 이라든가. 그리고 "심심해"라고 하면 음성으로 하는 퀴즈를 시작하는데 이 시나리오도 좀 더 고도화되면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최근에 머리가 노화되어 ㅠㅠ



음성을 통해서  뭔가 해보면 , 생각보다 속도가 빠르거나 효율이 높아진다거나 그런 것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침대에 자석 같이 붙어 있는 모드일때 귀차니즘을 일정 수준 해결해 주는 것은 맞는것 같다. 인공지능 AI스피커가 내 시간을 줄여주고, 압축하고 내가 삶에 소모하는 에너지를 줄여줄 수있는 방향으로 얼른 얼른 진화되었으면 한다.






728x90

'산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 gram 노트북 2018  (0) 2018.05.28
iPhone 7 Plus (PRODUCT)RED™ Special Edition  (0) 2017.09.14
키즈폰이 아닌 매니아를 위한 헬로키티폰  (0) 2017.03.18
LG G6 FullVision  (0) 2017.03.18
APPLE AirPods 구입  (0) 2017.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