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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ue Vision for You
산것

APPLE AirPods 구입

by TVU 2017. 2. 12.


Apple Airpods를 드디어 구입했다. Apple 공식홈에서 16년 12월31일 결재 했고, 오랜 기다림 끝에 2월 9일 도착했다. 무려 중국에서 바로 DHL로 바로 오신 것이었다.


 왜 구입했을 까요


1. 귀가 편한 오픈 타입 블루투스 이어폰


사실 나는 귀가 그렇게 좋지 않아서 커널타입의 이어폰을 사용하면 귀 또는 머리가 아픈 증상이 있다. 무엇인가 플라시보 효과이거나 심리적인 저항일수도 있겠지만. 커널 이어폰 또는 밀폐형 헤드폰은 좋아하지 않는다.


AirPods를 구입한 이유는 바로 EarPods와 동일한 오픈형 타입이라는 것. 오픈형 타입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딱히 생각나지 않지만 소니 SBH70정도? 그렇게 선택지가 많지 않다. AirPods이 비어 있는 Segment에 포지셔닝한셈이다. (과거 부터 EarPods을 무선 이어폰으로 만들어 달라는 VOC가 다수 있었기에..히트는 예약된 것이었을지도..)  AirPods을 사용할때 다른 사람들의 눈에 약간 독특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 귀의 편안한 착용감이 난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이다.


2. 음성비서 Siri 이어폰 - 인공지능(AI: Artificial Intelligence) x Music  가능성


아이폰과 페어링이 된 경우 AirPods를 귀에 착용한 상태에서 손가락으로 두번 탭하면 Siri가 램프의 요청 지니 처럼 "툭" 튀어 나온다.  물론 이전 EarPods도 리모컨을 꾹 누르면 Siri가 호출 가능했었기  때문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오히려 "손가락 2번 툭툭 치는 모션을 학습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AirPods에는  EarPods대비 마이크가 추가로 더 (2개임) 들어가 있고, 주위의 잡음을 필터링해서 내 목소리를 더 잘 알아 들을 수 있도록 Beamforming (특정 방향의 신호만 더 상대적으로 크게 받아 들일 수 있는 마이크)까지 지원하고 있다.  즉  스펙만 보면 음성인식률이 좋아졌을것으로 추정 된다.


암튼 노래를 듣고 있다가, 손쉽게 손가락으로 Siri를 불러서 전화를 걸거나, 날씨를 물어보거나, 이전, 다음곡으로 콘트롤도 가능한 경험을 제공한다. (그런데 멜론은 Siri가 이전/다음곡 콘트롤을 지원하지 않는 앱이라고 나오심 ㅠㅠ)  AirPods를 쓰게 되면서 난 Siri와 좀 더 친하게 지내고 운전중에도 활용을 많이 할 것이다.


3. 번개 같은 블루투스 페어링


정말 대단하다. 고객이 이어폰을 사용하는 experience map을 그리고, 기술을 고객 입장에 최적화 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페어링이라함은 단말 셋팅으로 먼저 이동해서 거미줄 같은 연결고리 속에서 고객이 길을 잃게 만들고 있지만, Airpods은 simple하다. ⓐ AirPods이 들어 있는 독의 커버(뚜껑)을 연다. ⓑ AirPods가 아이폰과 페어링 되지 않았으니 연결할까요? 팝업이 쑥 올라옴 ⓒ 팝업의 연결을 누르면 연결 중으로 내용이 바뀜  ⓓ 연결 완료 메시지가 나오면서 AirPods과 독의 충전 상태 정보를 같이 제공함. 이것이 전부다.  편하고 고객이 뭔가 더 할 일이 없다. " 그냥 즐기시면 됩니다." 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구입을 망설이게 만들었던 것들


1. 심리적인 저항선을 뚫고 우주로 날아간 가격


악세사리를 많이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이어폰도 대부분 번들을 사용하는 저관여 사용자였었다. Lightning커넥터를 사용한 아이폰7용 EarPods이 3,8000원($29)인데.. AirPods의 가격은 무려 219,000원  ($159) 특히나 한국이 비싼 것 같은 느낌이지만.  나의 심리적인 저항선인 10만원을 두배 이상 뛰어 넘었다. 제품 자체는 만족하고 있지만 그래도 "헉"하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패키지를 보면 정말 고급진 구성인데 , 어떤 한 부분에서 원가 절감을 시도한 흔적 조차 잘 보이지 않는 것 같다.(AirPods를 수납하는 독안에 LED를 삭제한다든지..)



 AirPods 2세대는 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까지 수렴할 수 있을까?

무엇인가 배터리 사용시간을 줄이지 않으면서 , 사용자 경험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누군가 이야기 했었지만, 꼬여있는 선을 풀어야하는 시간 자체가 인생에서 낭비라고...



귀가 작은 나에게는 딱 맞는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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